AI 블로그 글쓰기 팁 : 5가지 방법으로 글 다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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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블로그 글쓰기 팁 : 5가지 방법으로 글 다듬기 2

최근 온라인에는 AI 블로그 글쓰기로 수고 들이지 않고 콘텐츠 자동 대량 생산하기 같은 강의들이 무척 많다.

“왜 아직도 이걸 안하세요? 님만 모르셨습니다”

“남들은 지금도 AI 자동화를 통해 가만히 앉아서 월 N백만원의 수익을 올리고 있습니다 쨔쟌~”

정말이지 내가 가장 싫어하는 종류의 광고들이다😑 (내가 저런 온라인 강의에 혹해서 돈만 날린 경험담은 여기에서 볼 수 있다.)

AI 블로그 양산 콘텐츠의 유행

최근 검색엔진에는 AI가 처음부터 끝까지 만든 티가 팍팍나는 양산형 콘텐츠들이 범람하고 있다. 특히 네*버에서는 이제 양질의 정보를 찾는 건 포기해야 하는 수준이다. 특정 단어를 검색하면 논리 전개와 서술방식 다 똑같은 AI 양산 콘텐츠가 검색 결과 상위를 장악하고 있다.

AI는 확실히 우리같이 평범한 사람보다 검색엔진의 알고리즘을 더 잘 파악하고 있을 수 있고, 로봇들이 수집했을 때 노출되기 쉬운 콘텐츠를 만들 수 있을지 모른다. 양산형 글을 생산하고 배포하는 사람들은 ‘콘텐츠’의 내용은 텅 비어 있어도 노출만 잘 되면 상관없다고 생각할 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들이 간과하고 있는 것이 하나 있는데, 글을 쓰고 노출시키는 것은 컴퓨터가 더 잘 할 수 있을지 몰라도 결국 아티클을 읽는 것은 ‘사람’이라는 것이다. 나같은 진짜 사람은 누가 봐도 AI가 쓴 티가 나는 영양가 없는 가짜 콘텐츠를 선호하지 않는다. 그래서 나는 요새 필요한 정보가 있어도 네*버에서는 검색하지도 않는다. 이런 염증은 나만 느끼는 것도 아닌 것 같았다.

양산 콘텐츠의 부작용

내 아이는 조금 특수한 질환을 앓고 있다. 해당 질환을 진단받고 나서 초기에는 정보 찾기에 여념이 없었다. 그런데 네이버에 ‘병 이름’을 검색하면 정말 말도 안되는 글들이 쏟아져 나왔다. 글의 내용이나 전개 방식이 똑같았다. 어쩌다가 이 병에 걸렸고, 이 병은 왜 걸리는 거고, 어떤 방식으로 극복했고, 지금은 이렇게 완치되어 잘 살고 있으니 여러분도 잘 관리하세요! 라는 내용의 글들이 끝없이 검색결과에 나왔는데, 그 때 정말 화가 났었다. 왜냐하면 그 병은 ‘불치병’ 이기 때문에 완치라는 게 있을 수 없었기 때문이다.

AI가 약용 식재료라며 맹독버섯을 소개한 것을 사람들이 콘텐츠로 퍼트리면서 거짓 정보가 확산되는 이슈도 있었다. 인공지능이 작성한 부실한 책들도 시중에 유통되고 있다. 사람들이 단순히 ‘수익화’만 고려하고 아무 생각없이 퍼트리는 AI발 거짓 정보들은 이처럼 유해할 수 있다.

나 역시 AI를 사용한다.

이렇게 비판적인 시각으로 이야기를 했지만 나 역시 AI를 글 쓸때 활용한다. 서비스를 유료구독한지도 벌써 1년이 되어간다. 블로그 글을 쓸 때도 사용하고, 개인적인 업무들을 처리할 때도 사용한다. 지금 이 글 역시 AI의 도움을 받아 작성하고 있다. 그러나 제목부터 지금 이 섹션까지 (그리고 아래 이어질 내용도) 내 손가락으로 직접 타이핑해서 쓰고 있다. 글을 쓸 때 AI와 논의는 하되 결국 내 맘대로 쓴다는 얘기다. 글을 쓸 때 어떻게 AI를 활용하고 있는지, 먼저 내가 유료 구독중인 두 개의 AI모델을 비교한 뒤 설명해 보겠다.

ChatGPT

동네 할아버님도 애용하시고 만 6세 내 아이도 아는 국민AI 챗지피티.ㅋㅋ 나도 챗GPT를 일년정도 구독하고 있다. (그러나 곧 해지할 것이다..)

장점
  • 사용량이 넉넉하다. 하루 종일 써도 제한 걸릴 일이 어지간해서는 없다.
  • 전체 채팅을 어우르는 메모리 기능이 있어서 모든 걸 기억한다. 개인비서같다.
  • 기능이 다양한다. 코딩, 이미지제작, 웹검색, 딥리서치 모두 가능하다.
단점
  • 기능은 다양한데 깊지는 않다. 모든 기능이 대체적으로 넓고 얕다.
  • 아부가 너무 심하다. 자괴감 드니까 고만해라…
  • 거짓말을 많이 한다 (환각, 할루시네이션) 확신에 차서 거짓말을 막 한다.

ClaudeAI

클로드는 챗지피티와 병행 구독하고 있었는데 이제 하나로 정리하면서 클로드를 선택하기로 했다.

장점
  • 언어 이해도가 높고 클로드의 언어 구사력도 섬세하다. 내가 개떡같이 말해도 찰떡같이 알아듣는다.(사실 그때그때 다르긴 하다)
  • 챗GPT보다 결과물의 완성도가 높다.
단점
  • 토큰(사용량)이 너무 적고 사용량을 가늠하기 어렵다. 뭐만 하면 사용 제한에 걸린다.
  • 그 채팅방에서의 대화 내용밖에 기억을 못한다. 프로젝트 기능이 있긴 하지만, 지식에 별도로 심어두지 않으면 프로젝트 내부의 내용도 어우르지 못한다.
  • 얘도 거짓말 많이 한다.

모든 AI의 가장 큰 문제

거짓말을 너무 많이 한다. 정말 심각하다. ‘할루미네이션’이라는 용어로 불리고 한국어로는 ‘환각 현상’이라고도 말한다. 정보를 수집하도록 시켰을 때 아무렇지 않게 당당하게 내미는 정보들은 틀렸거나, 디테일 부분에서 오류가 있을 수 있다. 그래서 나는 중요한 정보를 확인할 때 ChatGPT와 클로드에게 서로 팩트체크하게 한다. 상대 AI에게 물어보면서 교차검증을 하는 것이다. 그런데도 둘 다 틀릴 때가 있어서ㅋㅋㅋ 정말로 객관적인 정보를 다루는 글을 쓸 때는 결국 직접 찾아보고 확인해야 한다.

나의 AI 블로그 글쓰기 활용법

AI 양산 콘텐츠에 큰 반감을 가진 나는 실제로 이 도구를 이렇게 활용하고 있다.

1. 브레인스토밍 파트너

난 평소 의식의 흐름이 끊임없이 일어나고 이건 뭐지? 이건 왜지? 궁금한 게 많은 편이다. 블로그에 글을 쓰고 싶거나 새로운 일을 추진해야 할 때, AI에게 별 생각없이 화두를 던지면 AI가 다 받아주고 확장할 방향도 제시해 준다.

예를들어 지금까지 블로그에 작성한 글 목록을 던져 주면서 ‘다음 글로 적합한 주제 10개 추천해 볼래?’ 라고 물어보면 AI 나름의 추천할 주제들을 추려 오는데, 그 중 대부분은 맘에 들지 않지만 ㅋㅋ 그나마 그럴듯한 것을 집어서 함께 브레인스토밍하면서 글을 확장해 나갈 수 있다.

2. 초안 작성

주제를 잡았다고 하더라도 처음부터 끝까지 대뜸 AI에게 글을 쓰라고 하지는 않는다. 해당 주제로 글을 쓴다면 어떻게 쓸 생각이었는지 먼저 물어보고, 그 내용을 토대로 ‘나라면 이런 흐름으로 쓸거’라고 글의 전개 방식을 가이드해 준다. 그렇게 글의 진행 방향을 확정하면 초고를 작성하게 한다.

그러면 정말..대부분…거지같은 초고를 작성해 온다.ㅋ

3. 실제 글쓰기

AI가 써온 초고를 여러번 수정시키는 경우도 있지만…나는 결국 그냥 그 초안을 바탕으로 다시 직접 글을 쓴다. 왜냐하면 아무리 가다듬어도 결국 AI의 글에서는 가짜 냄새가 난다. 감정적인 표현을 추가하고, 인간적인 경험담을 추가해도 어딘가 이상하다. 이 글 역시 AI와 초고를 작성했지만 그걸 보고 살을 덧붙이면서 직접 작성하고 있다.

4. 검토 및 피드백

글을 마치면 다 작성한 글을 가지고 ‘이렇게 썼다. 평가해!’라고 요청한다. 이 글을 읽는 독자층을 특정하고 그들이 어떤 느낌을 받고 무엇을 얻을 수 있는지 평가받을 수도 있다. 그러면서 추가 개선점을 제안하기도 하는데, 나는 그걸 수용할 때도 있고 무시할 때도 있다. AI의 의견보다 글 전체에 대한 내 느낌이 더 중요할 때가 많기 때문이다. AI는 흔쾌히 ‘맞아요 당신의 생각이 일리가 있네요’ 라고 이야기할 때도 있고, 좀 더 치명적인 결함(?)이라고 판단할 때는 ‘그래도 한 번 더 생각해보세요.’라고 알려주기도 한다. 후자의 경우 다시한 번 글을 생각해보긴 하지만 결국 어떤 글로 완성할지, 항상 최종 결정은 내 몫이다.

5. 이미지 생성

글을 전부 작성하면 내용을 기반으로 글에 적합한 이미지를 생성한다. SEO관리를 위해 기본적으로 이미지가 한장 정도는 있으면 좋은데, 저작권 문제 없이 이미지를 준비할 수 있어서 유용하다. 이전에는 챗GPT를 꾸준히 썼었고, 최근은 이미지 생성 제약이 많아져서 CANVA도 자주 사용한다.

마치며

콘텐츠 제작에 AI가 정말 유용한 도구인 것은 사실이다. 이런 도구들의 개발로 콘텐츠 제작의 실무적 역량이 부족했던 사람들도,자신의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창조적인 작업을 시작할 수 있게 되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AI로 제작한 콘텐츠는 70% 정도는 그럴듯하게 보인다. 그러나 콘텐츠의 퀄리티를 결정하는 것은 결국 나머지 30%의 디테일이고, 정보에서는 이 디테일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결국 AI가 만든 것들은 그럴듯해 보여도 매력적이지 않다고 생각한다.(물론 향후 기술이 점점 발전한다면 이 생각도 바뀔 지는 모른다.😅)

‘노출’이 잘 되어서 돈을 벌어 오는 콘텐츠가 아니라 ‘내용’이 충실한 콘텐츠가 장기적으로 생명력이 있을 거라고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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