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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필수! 아기 모기기피제 및 유아용 제품 선택 팁

아기 모기기피제 고르는 법
여름필수! 아기 모기기피제 및 유아용 제품 선택 팁 2

아기, 유아는 모기에 잘 물린다. 같은 방에서 잠을 자고 일어나면 어른은 멀쩡한데 아이는 잔뜩 물려 있는 현장을 자주 발견한다. 심지어 이렇게 물리고 나면 피부가 정말 심하게 붓고 열감이 심해서 무척 괴로워 한다 ㅠㅠ 어린이가 성인보다 모기에 잘 물리는 것에도 과학적인 이유가 있다고 한다.

어린이가 모기에 잘 물리고 크게 붓는 이유

모기 침에는 혈액 응고를 막는 단백질이 들어 있는데, 성인의 면역계는 이미 이 성분에 대해 일정 수준의 내성을 갖고 있다. 반면, 어린이는 아직 면역체계가 미숙하므로 외부 공격에 과잉 면역 반응을 보이며 심한 부종과 가려움을 겪게 된다. 피부가 얇은만큼 혈관이 가까워 염증 반응이 도드라지고, 혈관 조절 기능도 완전히 발달하지 않아 붓기도 오래 간다. 무엇보다도 신진대사가 활발하고 체온이 높은 아이들은 성인보다 모기의 타겟이 되기 쉽다. 모기는 이산화탄소 농도, 체취, 온도에 반응해 먹잇감을 노리기 때문이다.ㅠㅠ

우리집 얼라도 얼마 전 자고 일어났더니 열군데 물려 있는 경악할만한 밤을 보내고…그 때의 상처가 아직도 팔다리에 잔뜩 남아 있다.ㅠㅠ 모기약을 사기 위해 열심히 서칭하던 와중, 아이 유치원에서 ‘모기 팔찌’가 유행하기 시작했다. 썸머팔찌 혹은 향기팔찌라는 이름으로 판매되고 있는 실리콘 재질의 손목 밴드이다. 이런류의 팔찌 혹은 패치 형식의 모기기피제는 특히 어린이를 위한 ‘천연성분’ 을 강조하는데, 보통 진드기나 모기 기피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시트로넬라 오일이 함유되어 있다.

천연 허브(시트로넬라) 제품 주의점

연구에 따르면 시트로넬라에는 벌레 기피 효과가 있는 것은 맞다. 문제는 사용시 지속 시간이 매우 짧아 30분 내외이며(실제 사용 후기를 보아도 팔찌를 차고있는 해당 부위 근처에만 벌레가 접근하지 않는 단점이 있다고 한다. ), 100% 고농축 제품도 맥스 120분까지밖에는 효과가 지속되지 않았다고 한다. 그러나 이렇게 고농축으로 사용하는 경우 천연 오일 특성상 피부 자극 및 알레르기 유발 가능성이 있고, 흡입 시 폐에 자극을 줄 수 있다는 보고도 있다. 특히 어린 영아들에게는 거의 모든 아로마 오일들이 사용 제한되고 있는 것을 생각하면 ‘천연’이라서 안전하다고 볼 수는 없는 것이다.

가장 큰 문제는 시트로넬라가 국제 보건 기관 및 각국 정부에서 공식적으로 인정한 기피성분이 아니라는 것이다. 판매되고 있는 대부분의 상품 정보 고시에도 ‘방향제’ 혹은 ‘장신구’로 기입되어 있다.

공인된 모기기피제 성분

시중에서 쉽게 구할 수 있고, WHO, EPA, 식약처 등에 벌레 기피 성분으로 등록되어 효과가 공인되어 있으며, 영유아 대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제품군은 다음과 같다.

1. DEET (WHO 생후 2개월 이상 권장)

모기기피제 중 가장 오래된 성분으로, 효과도 가장 잘 입증되어 있다. 다만 특유의 화학 냄새, 플라스틱 손상 가능성, 피부 자극 등이 단점이다. 그래서 종종 “어린이에게는 피해야 한다”는 인식이 있지만 실제로는 WHO에서 가장 어린 월령부터 사용할 수 있도록 허가된 성분이다. 미국 CDC와 AAP(미소아과학회) 역시 “30% 이하의 DEET는 생후 2개월 이상 유아에게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고 밝히고 있다.

따라서 국내에서도 가장 어린 아기(약 3개월)부터 사용할 수 있는 제품으로 DEET 성분을 이용하는 제품들이 있으며 7~10% 농도의 DEET 제품이 영유아 전용으로 많이 발매되어 있다.

2. 이카리딘

무색무취에 가까우며 피부 자극이 적고, 끈적이지 않아 아이들이 사용하는 데 부담이 없다. 따라서 최근에는 가장 많이 추천받는 성분 중 하나이다. 가장 신뢰받는 성분인 DEET에 버금가는 기피 효과를 지니면서도, 생후 6개월 이후부터 사용 가능하다는 점에서 어린이 용으로도 많이 사용된다.

3. PMD(파라멘탄-3,8-디올)

유칼립투스 오일에서 추출된 천연 유래 성분으로, 화학 합성물을 선호하지 않는 사람들에게 인기가 있고 일부 연구에서는 DEET와 유사한 효과가 입증되었다. 다만 6세 미만 아동에게는 피부 자극 우려로 사용이 권장되지 않으며, 제품별 효과 지속 시간의 차이가 크다는 단점도 있다.

그렇다면 아기, 유아 모기기피제는 어떤 성분을 고를까?

  • 생후 6개월 미만의 아기의 경우 저농도(30%이하) DEET
  • 생후 6개월 이상의 아기는 DEET 혹은 저농도(10%이하) 이카리딘

아기가 6개월이 넘었다면 나라면 이카리딘을 선택하겠다. 향에 대한 평가와 피부자극 면에서 이카리딘이 우세하기 때문이다. 농도가 높을 수록 지속 시간은 높으나 자극이 클 수 있으므로, 표를 참조해서 월령에 맞는 농도를 선택 하면 좋다.

이카리딘 농도평균 기피 지속 시간권장 사용 대상
10%약 3~4시간생후 6개월 이상 유아, 일상 외출용
15%약 6시간6세 이상 어린이, 야외활동용
20%약 8~10시간6세 이상~성인, 캠핑·장거리 외출 등

참고로 우리 아이는 만 6세가 다 되어 가기 때문에 20%의 이카리딘을 함유한 ‘홈키파 마이키파 제로‘ 제품을 선택했다. 15% 제품이 좀 더 자극이 덜할 것이라 생각했지만 효과 면에서는 20%가 더욱 강력하기 때문이다. 다만 분사는 하루 1~2회 이하로 제한하고, 직접 피부보다는 옷 위에 뿌리는 방식으로 사용하는 것이 더 안전하다. 외출 후엔 반드시 잘 씻겨줘야 한다.

모기기피제를 얼굴에도!?

원칙적으로 벌레기피제는 얼굴을 포함한 모든 노출부위에 발라주는 것으로 권고된다. 다만 얼굴에 직접 분사하는 경우 눈이나 입으로 들어갈 위험이 있으므로, 어른의 손에 분사해서 아이의 얼굴에 소량 발라주면 된다. 얼굴 전체를 문지를 필요 없고 이마, 볼 사이드 부분 , 귀 주변 정도만 발라주면 된다. (주의 : 눈 코 입 피하기) 귀가 후에는 반드시 깨끗하게 세안해 준다.

얼굴에 기피제를 바르는 것이 두렵다면 앞서 언급한 시트로넬라 패치를 모자나 옷 넥카라 부근에 붙여주는 것도 괜찮다. 시트로넬라는 지속력이 약하고 근거리밖에 커버 못하지만 패치 가까이에는 확실히 벌레가 덜 접근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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