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중기 : 14~27주(2분기) 주수별 완전 가이드

임신 중기 특징과 주의점
임신 중기 : 14~27주(2분기) 주수별 완전 가이드 2

1분기를 무사히 넘기고 나면 드디어 임신 중기 – 안정기에 들어간다. 심했던 입덧과 피로감이 가라앉기 시작하고 좀 더 편안한 컨디션으로 보낼 수 있는 시기가 된다.

이 시기가 되면 배가 나오기 시작하면서 ‘진짜 임신했구나’라는 실감이 나기 시작한다. 성별 확인이 가능한 시기도 이 무렵이다. 임신 14주부터 27주까지, 안정기를 제대로 보낼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보자.


임신 2분기 (14~27주): 임신 안정기

14~18주: 산모의 몸이 임신에 적응하다!

산모 몸의 변화:

  • 입덧 대부분 사라짐 – 90% 이상의 산모가 이 시기 무렵부터 입덧 증상이 완화됨을 느낀다. 물론 개인차가 있다.
  • 에너지 회복 – 1분기 내내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면 훨씬 몸이 가벼워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산모의 몸도 임신 상황에 적응했다고 볼 수 있다.
  • 식욕 증가 – 입덧으로 음식을 먹기 어려웠던 사람들도 식욕이 돌아온다. 단, 이 때 너무 열심히 먹게 되면 병원 검진 시 체중관리를 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들을 수도 있다😅
  • 배가 커진다- 15-16주 무렵부터 배가 나오기 시작한다. 초산모는 좀 더 늦을 수 있지만, 18주 정도면 확실히 임신한 걸 알 수 있는 외형이 된다. (물론 사람에 따라 배가 커지는 양상은 매우 다를 수 있다!)
  • 성적 욕구 회복 – 임신 안정기가 되면 의사가 특별히 금지하지 않는 한 가벼운 부부관계도 가능하다.
  • 호르몬의 영향 – 에스트로겐 분비로 인해 피부가 좋아지고 머리카락이 윤기가 나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아기의 발달:

  • 14주: 머리카락, 눈썹이 자라기 시작해서 더욱 사람다워진다.
  • 15주: 칼슘을 흡수해서 뼈가 단단해지고 움직임이 활발해진다.
  • 16주: 초음파 검사를 통해 성별 확인이 가능해 지는 시기이다.
  • 17주: 청각 발달로 엄마 목소리를 들을 수 있게 된다. 이제부터 아기에게 말을 걸어주는 태교를 시작하자!
  • 18주: 하품, 딸꾹질을 시작한다. 개인차가 있지만 대부분 이 시기가 되면 태동을 느낄 수 있다.

해야 할 일:

15~20주: 2차 기형아검사 (쿼드 테스트) – 1차와 마찬가지로 선별검사이므로 결과에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다.

성별 확인 초음파 – 간혹 아기가 다리를 꼬고 있거나 자세가 좋지 못할 때 확인이 안 되는 경우도 있다😅

체중 관리 시작 (주 0.5kg 증가 목표) – 입덧이 끝나고 식욕이 돌아오면서 체중 관리가 중요해진다. 이 시기부터는 주당 0.5kg 정도 증가가 적당하다.


19~23주: 태동이 시작된다

이 시기부터는 태동이 활발해지고 ‘정말 뱃 속에 아기가 자라고 있구나’ 를 실감하게 되는 시기이다.

산모 몸의 변화:

  • 배꼽 돌출 시작 – 배가 커지면서 배꼽이 평평해지거나 볼록하게 튀어나오기도 한다.
  • 임신선 – 배꼽 근처에서 아래로 이어진 검은 선이 나타날 수 있다. 겨드랑이 등 신체 부분이 검게 착색되어 보이기도 한다. 이는 임신선으로, 출산 후에는 대부분 사라진다.
  • 다리 저림 –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아서 다리에 자주 쥐가 나거나 저릴 수 있다. 특히 밤에 잘 때 많이 발생한다.
  • 치질, 변비 가능성 증가 – 자궁이 커지면서 직장을 압박해서 치질이 생기기 쉽다. 1분기보다 더 심각해질 수 있으니 변비 예방이 중요하다.

아기의 발달:

  • 19주: 태지(vernix) 형성 시작 – 아기 피부를 보호하는 하얀 물질이 만들어지기 시작한다.
  • 20주: 뇌 급속 발달 – 임신의 절반 지점으로 뇌가 빠르게 발달하는 중요한 시기다.
  • 21주: 눈꺼풀 뜨기 시작 – 지금까지 닫혀있던 눈꺼풀이 서서히 열리기 시작한다.
  • 22주: 생존 가능한 최소 주수 근접 – 의학적으로 생존 가능성이 생기는 임계점에 가까워진다.
  • 23주: 폐포 형성 시작 – 호흡에 필요한 폐의 작은 주머니들이 만들어지기 시작한다.

해야 할 일:

  • 20~24주: 정밀 초음파검사 (기형아검사) – 아기의 장기와 발달 상태를 자세히 볼 수 있는 가장 중요한 검사다. 이 검사에서 선천성 심장병, 뇌 기형, 사지 기형 등을 확인할 수 있다.
  • 칼슘, 철분 보충제 복용 고려 – 아기 뼈와 혈액 형성을 위해 추가 영양 보충이 필요할 수 있다. 기존의 임신 영양제를 꾸준히 복용하고, 의사의 권고가 있다면 추가적인 조치가 필요할 수도 있다.
  • 튼살 크림 사용 – 배가 부풀어 오르며 튼살이 생기기 쉬우므로 크림을 자주 발라 준다. 이 때 튼살 크림은 특별히 뭔가 다른 성분이 있는 제품은 아니고 평범한 보습제일 뿐이다. 반드시 비싼 튼살 크림을 선택하지 않아도, 임산부가 사용할 수 있는 순한 성분의 고보습 제품을 꾸준히 발라주면 된다.

⭐️ 정밀 초음파, 무엇을 확인하는 걸까?

정밀 초음파는 아기의 모든 장기와 구조를 세세히 확인하는 검사다. 심장의 4개 방, 뇌의 구조, 척추, 사지, 얼굴, 내장 기관 등을 모두 본다. 보통 30분 정도 걸리는데, 아기가 움직여서 잘 안 보이면 더 오래 걸릴 수도 있다.

⭐️ 태동, 이렇게 느껴진다!

첫 태동은 정말 신기하다. 처음에는 ‘이게 태동인가?’ 싶을 정도로 미묘하다가, 점점 확실해진다.

  • 18-20주: 가스 찬 느낌, 뽀글뽀글하는 느낌
  • 20-22주: 살짝 톡톡 치는 느낌
  • 22-24주: 분명한 움직임, 발차기 느낌

24~27주: 아기의 생존률 상승

2분기의 마지막 단계다. 이 시기까지 지나면 혹시라도 조산의 이슈가 생기더라도 아기의 생존률이 크게 상승한다.

산모 몸의 변화:

  • 체중 증가 (총 5~7kg 증가) – 이 시기부터는 쉽게 살이 붙기 시작한다. 적정 체중 증가량을 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 숨가쁨 – 자궁이 횡격막을 압박하기 시작해서 숨이 차기 시작한다. 계단 오르기가 힘들어질 수 있다.
  • 등과 골반 통증 시작 – 배가 커지면서 무게 중심이 앞으로 이동해서 허리와 골반에 부담이 간다.
  • 수면 불편 – 배가 크게 부풀기 때문에 편안한 자세를 찾기 어려워진다. 이때부터 옆으로 자는 게 좋은데 바디필로우등을 안고 왼쪽으로 누워서 자는 것을 권장한다.
  • 배 뭉침 – 배가 딱딱해지면서 조이는 느낌이 들 수 있다.

아기의 발달:

  • 24주: 의학적 생존 가능 주수 (집중치료 시 생존율 약 70%) – 만약의 상황에서도 의료진의 도움으로 생존할 수 있는 중요한 기점이다.
  • 25주: 청력 완전 발달 – 이제 엄마의 목소리뿐만 아니라 외부 소리도 들을 수 있다.
  • 26주: 눈 뜨기 시작, 빛에 반응 – 배에 손전등을 비추면 아기가 반응하기도 한다.
  • 27주: 뇌 발달 급속도로 진행, 생존율 상당히 높아짐 – 뇌의 복잡한 주름들이 형성되면서 기능이 발달한다.

해야 할 일:

  • 24~28주: 임신성 당뇨검사 (당부하검사) – 임신 시기에는 기존에 당뇨 이력이 없더라도 임신으로 인한 당뇨(임당)가 발생하기도 한다. 임신 시기 혈당 조절이 안되는 경우 아기에게는 거대아, 저혈당 등의 문제로 나타날 수 있으며 산모가 임신중독증이 되거나 조산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
  • 분만 병원 최종 결정 – 최근 한국에서는 분만 가능한 병원이 많이 없어지고 있어서 분만이 가능한 병원을 미리 알아두고 결정하는 것이 좋다.

⭐️ 배 뭉침 vs 진짜 진통 구별법

이 시기에는 배가 수축하고 당기며 진통이 느껴지기도 하는데, 이 불규칙한 자궁 수축을 배뭉침이라고 한다.

배뭉침:

  • 불규칙적
  • 강도가 일정하거나 약해짐
  • 자세를 바꾸면 사라짐
  • 주로 배 앞쪽에만 아픔

진짜 진통:

  • 규칙적 (간격이 점점 짧아짐)
  • 강도가 점점 강해짐
  • 자세를 바꿔도 사라지지 않음
  • 허리부터 배 전체로 아픔이 퍼짐

그럴 일이 많지는 않지만, 혹시라도 27주 이전에 규칙적인 수축의 양상으로 진통이 느껴지면 당장 병원에 가야 한다!


임신 2분기 추천 음식 vs 피해야 할 음식

추천 음식:

  • 칼슘: 우유, 요구르트, 멸치, 두부 – 아기 뼈와 치아 형성에 필수적이다. 하루 1000mg 정도 필요하다.
  • 철분: 빈혈 예방을 위해 꼭 필요하다. 비타민C와 함께 먹으면 흡수율이 높아진다.
  • DHA: 견과류, 연어, 참치 – 아기 뇌 발달에 중요하다. 하지만 수은 함량 때문에 생선은 일주일에 2-3회 정도만.
  • 섬유질: 고구마, 현미, 과일, 야채 – 변비 예방과 혈당 조절에 도움된다.
  • 단백질: 닭가슴살, 계란, 콩류 – 아기 성장과 엄마 체력 유지에 필수다.

피해야 할 음식:

  • 알코올: 아기 뇌 발달에 치명적이다.
  • 카페인 : 하루 200mg 이하로 제한 (커피 1-2잔 정도는 괜찮다고 한다.)
  • 가공육: 햄, 소시지, 베이컨 – 나트륨과 첨가물이 많다.
  • 수은 함량 높은 생선: 참치, 상어, 고등어 왕 – 신경 발달에 해롭다.
  • 날음식: 여전히 조심! 면역력이 떨어져 있어서 식중독 위험이 크다.


⭐️ 임신 중기 체중 관리 가이드

입덧이 끝나고 식욕이 폭발하는 시기라 체중 관리가 정말 중요하다. 임신 중 체중이 과도하게 증가하는 것은 산모와 태아 모두에게 여러 위험 요소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체중 급증 시 우려점

  • 임신성 고혈압, 임신중독증(자간전증) 위험 증가 : 임신 20주 이후 고혈압과 함께 단백뇨, 장기 손상 징후
  • 임신성 당뇨 위험 증가 : 인슐린 저항성이 커지며 임신성 당뇨 발생 가능성 커진다.
  • 거대아 발생 가능성 : 태아도 지나치게 자라며 분만이 어려워질 수 있다.
  • 산후 비만 고착 가능성 : 임신 중 과도하게 증가한 체중이 출산 후에도 남아 장기적으로 비만으로 이어질 수 있다.
  • 태아의 비만, 당뇨, 심혈관 질환 위험을 높일 가능성도 있음

임신 중 체중 관리 팁

  • 단백질 충분히 섭취 (체중 1kg당 1.1g)
  • 가공식품 피하기
  • 야식 금지!
  • 충분한 수분 섭취
  • 가벼운 산책과 스트레칭 생활화 하기


임신 중기 운동 가이드

2분기는 운동하기 가장 좋은 시기다! 입덧도 끝나고 아직 배도 많이 나오지 않아서 몸이 가장 편하다.

추천 운동:

  • 임산부 요가– 일반 요가원보다는 임부 전문 요가 프로그램을 수강하자. 안전한 강도와 자세로 관절을 풀어주고 붓기를 풀 수 있다. 임산부 요가 강사님들은 임신 중, 그리고 출산 시 활용할 수 있는 호흡법도 가이드해 주시기 때문에 추천하는 프로그램이다.
  • 빠르지 않은 속도의 걷기 – 하루 30분-1시간 정도가 적당하다. ‘과한 운동’ 이 되지 않도록 숨이 차지 않을 정도의 속도로 걷는다.
  • 실내 고정자전거 – 넘어질 위험이 없어서 안전하다. 강도는 중간 정도로 하며 배에 압박감이 느껴지지 않는 선에서 진행한다.

운동 시 주의사항:

  • 충분한 수분 섭취 (운동 전후, 중간중간 물 마시기)
  • 적절한 강도 유지 (대화 가능한 정도)
  • 몸의 신호 듣기 (피곤하면 즉시 중단)
  • 적절한 복장 (지지력 좋은 브래지어, 편한 운동복)
  • 운동 전후 스트레칭 (부상 예방)

2분기에 받게 되는 검사들

15~20주: 2차 기형아검사 (쿼드 테스트)

혈액검사로 다운증후군, 에드워드증후군, 신경관 결손 등의 확률을 계산한다. 1차 검사와 마찬가지로 선별검사이므로 ‘위험’ 결과를 받더라도 확진은 아니다.

20~24주: 정밀 초음파

아기의 모든 장기와 구조를 자세히 확인하는 가장 중요한 검사다. 선천성 심장병, 뇌 기형, 척추 기형, 사지 기형 등을 발견할 수 있다.

20~24주: 자궁경부길이 측정

조산 위험을 평가하는 검사다. 자궁경부가 짧으면 조산 위험이 높아진다.

24~28주: 임신성 당뇨검사

임신 중 당뇨병 발생 여부를 확인한다. 요즘은 임신성 당뇨 발생률이 높아져서 필수 검사가 되었다.

검사 결과가 좋지 않게 나와도 너무 스트레스받지 말자. 대부분의 검사는 선별검사이므로 위험도가 높다고 해서 반드시 문제가 있는 건 아니다. 의료진과 충분히 상담하고, 필요하면 추가 검사를 받으면 된다.


임신 중기를 지나 보내며

2분기는 대부분의 경우 입덧도 끝나고, 아직 배도 많이 나오지 않아서 몸이 가장 편하다. 태동도 느끼기 시작해서 아기와의 교감도 시작된다.

또한 보통 이 시기에 태교 여행도 많이 간다. 앞으로 배가 더 커지고 출산 후에는 당분간 여행 가는 것도 어려울 것이므로😂 의료 환경이 잘 갖춰져 있고 안전한 곳이라면 가족들과 추억을 만들기 위해 여행을 다녀오는 것도 오래오래 기억에 남을 것이다.

이제 3분기, 임신 말기가 되면 점점 몸을 움직이고 활동하는 것이 힘들어지니까, 이 시기 동안 많은 것을 즐겨 둘 수 있으면 좋겠다!

위로 스크롤